안녕하십니까?
만석교회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만석교회는 반세기 전, 195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6.25 전쟁으로 고향 황해도를 떠나 인천 만석동에 그 피난짐을 내려놓고 함께 세운 교회입니다.
금방이라도 고향에 다시 가리라는 마음으로 짐을 푼 것이 어언 반세기가 지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뱃길로 한 나절도 안 걸리는 거리인데 이렇게 반세기를 흘쩍 넘기고도 고향가는 배 한번 띄워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석동의 어려운 살림살이 속에서도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열심히 모였습니다.
그렇게 교회가 시작 되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은 주님의 교회를 섬겨 오늘의 만석교회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만석교회는 증거가 있는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리심이 있는 교회입니다.
믿고 구원의 반열에 서서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간 이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교회입니다.

고향에서 만난 하나님, 고향에서 나를 키워주신 우리 주님의 그 사랑을 가지고 이제는 지역사회를 섬기고 함께 걸어가는 교회로 새 시대를 이끌어가는 21세기 비전 있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새 시대를 향한 우리의 비전에 함께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담임목사 이 용 종